UCLA출신 그레이스 김, 플레이보이 모델

도병욱 기자  |  2008.11.12 13:43
세계적인 남성지 플레이보이 '플레이메이트'에 한국계 모델이 선정돼 화제다.

11월 플레이메이트에 선정된 그레이스 김(29)이 그 주인공. 플레이보이는 그레이스 김에 대해 '섹시한 아시아 여성'이라고 표현했다.


플레이메이트란 지명도 있는 인물 위주로 선정되는 '커버걸'과 달리 신인 가운데 선정하는 인물로, 플레이보이에서 뽑는 '이 달의 미녀' 격이다. 흔히 플레이보이 공식모델은 커버걸과 플레이메이트를 칭한다. 한국계 가운데는 그레이스 김이 처음으로 플레이메이트에 선정됐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태어난 그레이스 김은 동양적인 얼굴과 168cm 49kg, 34-21-32의 서구적인 몸매를 자랑한다.


그레이스 김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한국계라는 사실이나 늘씬한 몸매 때문만은 아니다. 그가 명문 UCLA를 졸업하고 기업 홍보담당 직원이었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다.

UCLA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레이스 김은 비디오게임 '기타 히어로'를 만든 액티비전에서 홍보 담당자로 일했다.


집안 분위기도 예상 밖으로 보수적이다. 현재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가 충격 받을 것을 우려해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했을 정도다.

하지만 타고난 끼를 숨길 수는 없는 법. 그레이스 김은 홍보 업무에 금방 무료함을 느꼈고, 다른 삶을 찾기 시작했다. 이후 자신의 사진을 플레이보이에 보냈고, 결국 플레이보이의 모델이 된 것이다.

취향도 확고하다. 플레이보이 모델을 활동하면서도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도 만만치 않다. 그레이스 김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는 레드 제플린.


플레이보이와 한국과의 첫 인연은 1992년. '노랑나비' 이승희가 한국인 최초로 플레이보이 모델로 뽑힌 것이다. 한국 영화 '물 위의 하룻밤'과 미국 영화 '걸스 라이프' 등에 출연한 이승희는 지난해 미국 월간잡지 스터프가 뽑은 '온라인 섹시 100명의 여성'에서 1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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