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팀장 "아나운서 풍년, 즐겁기보다 고민"

최문정 기자  |  2008.11.12 16:03


박태남 아나운서 팀장(사진)이 가을개편을 맞아 아나운서들이 프로그램에 대폭 투입된 것과 관련해 "대폭적인 개편이다. 입사 이후에 이런 개편은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남 아나운서 팀장은 1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08 KBS TV·라디오 가을개편 설명회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박태남 팀장은 "사내에서는 아나운서 풍년 났다고 하더라"며 "풍년이 나서 좋기보다 KBS의 공영성을 어떻게 높일지와 경쟁성을 높이는 한편 광고 수익을 더할 수 있을지 여부를 동시에 고민해야 했다"고 그간의 고심을 전했다.


박태남 팀장은 "가을개편을 맞아 8개 신설 프로그램이 아나운서실에 배정됐으며 6개 외부 MC가 하던 프로그램이 아나운서실로 배정됐다"며 "이번 가을개편을 맞아 총 14개 프로그램을 아나운서가 맞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나운서의 프로그램 투입과 관련해 제작진에 많은 의견과 요구가 있었다. 아나운서실에서도 기본적인 방침이 있어 서로 상충하는 바가 많았다"고 밝히는 한편 "공영성과 경쟁성 두 가지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목표 하에 합심했다"고 밝혔다.


KBS 아나운서국은 가을개편을 맞아 뉴스 앵커 교체부터 '지구촌 네트워크 한국인', '아침마당', '체험 삶의 현장', 'TV 책을 말하다', '생방송 시사 360' 등의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교체·신규 투입했다.

박태남 아나운서는 "KBS 아나운서로서 잔뼈가 굵은 아나운서만이 보일 수 있을 공영성이 있으면서도 신뢰 있는 방송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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