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친권 반대집회, '최진실 추모詩' 등장

문완식 기자  |  2008.11.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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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의 친권회복을 반대하고 친권법 개정을 촉구하는 '카네이션 꽃 집회'가 15일 열렸다.

'조성민친권반대카페'(http://daum.net/choijinsil123) 카페회원 및 비회원 100여 명은 1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카네이션 꽃 집회'를 갖고, 고 최진실과 조성민 사이에 태어난 두 아이에 대한 조성민의 친권 회복을 반대했다. 또한 현행 친권법 개정도 촉구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치러진 이 날 집회는 카페 운영자들이 단상에 올라 성명서를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한 카페 운영자는 "저희 회원들은 최진실 씨를 편파적으로 옹호하지 않는다"며 "고 최진실 씨의 49재에 즈음하여 그녀의 상속재산과 관련된 불합리한 사항들을 국민과 국가에 호소해 한 무보가정이 겪었던 슬픔을 개선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 최진실을 추모하는 시가 낭독됐다. 천안에서 올라온 한 회원은 "굿바이 캔디"로 시작하는 시를 묵묵히 낭독했다. 이어 다른 회원도 최진실을 추모하는 시를 읽었다.

추모시 낭독 후엔 구호 제창이 이어졌다. 카페회원들은 "친권법 개정을 촉구한다" "조성민 친권회복을 반대한다" "기르던 외가에 양육권을 줘라" 등의 구호를 2번에 걸쳐 외쳤다.


구호 제창 후에는 선언서 낭독이 이어졌다.

이 선언서에는 "조성민 씨 당신이 악역을 맡아 저희가 분노가 뭔지 알게 됐다. 힘든 악역을 맡아줘 정말 감사하다. 몹쓸 법을 바꿀 힘을 얻었다. 대한민국 여성과 엄마로써 두 아들의 양육비를 최진실 씨 어머니에게 주길 바란다. 나아가 아버지 정을 모르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도움을 주기 바란다. 법조인들께 부탁드린다. 우리의 호소를 들어 달라.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 진실이 이기게 해 달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집회에는 카페회원 뿐 아니라 비회원들도 여러 명 참석했다. 서울 목동에서 왔다는 50대 여성 양 모 씨는 "1급 장애인 아들의 간병마저 제쳐두고 왔다"며 "나도 손자를 키우는 할머니다. 친권, 재산권 관련법이 개정 돼야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성민친권반대카페'는 지난달 말 조성민의 친권 회복 주장에 반발한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으로, 현재 약 1만 4000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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