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안재환 동영상 없다..단순 사기극"

문완식 기자  |  2008.11.17 11:15
故 안재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故 안재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결국 단순사기극이었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17일 "고 안재환 관련 동영상이 있다"며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씨에게 1320만원을 받아 챙긴 뒤 도망친 김모(42)씨를 지난 15일 검거했으며 수사결과 문제의 동영상은 없다고 밝혔다.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그간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안재환 동영상'과 관련 "진술하기 싫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수사 결과 동영상은 없다"며 "단순 사기극이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김씨가 안미선씨에게 돈을 요구해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1320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현재 해남서 조사실에서 또 다른 사기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김씨는 이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로 오늘(17일) 중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조만간 김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고 안재환 관련 동영상과 관련해 수사할 예정이다.

여러 건의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던 김씨는 지난 15일 오후 광주에서 광주 동부경찰서 소속 형사들에 의해 검거돼 해남서로 인계됐다.

김씨는 해남 인근에서 모 관광호텔 상무를 사칭하며 상인들에게 호텔에 물건을 납품하게 해주겠다며 계약금 등을 요구, 거액을 챙긴 혐의로 수배 중이었다.

한편 김씨는 '고 안재환 관련 동영상 및 유서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고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씨는 지난 19일 김씨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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