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완 ⓒ공주(충남)=임성균 기자 tjdrbs23@
신화의 김동완(29)이 한중일 200여 팬의 배웅 속에 입소했다.
김동완은 17일 오후 1시 충남 공주 훈련소에 입소, 병역 의무에 돌입한다. 김동완은 이곳에서 4주 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김동완의 입소 장면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 이날 아침 일찍부터 훈련소 앞을 찾은 국내외 팬들은 "우리의 마음에 언제나 동완씨가 있습니다" "동완 오빠 내 마음 가지고 잘 다녀와 2년 후에 우리 다시 만나자" "오빠 돌아올 때까지 우린 기다릴게요" 등의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 및 피켓을 들고 김동완을 기다렸다.
낮 12시57분께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동완은 팬들에게 거수경례로 인사를 대신했다.
"어제 밤 잘 잤다. 꿈도 안 꿨다"고 말한 김동완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4주 훈련 잘 받고 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완은 "에릭이 로션을 꼭 챙기고 신발도 크게 신어야 한다고 진지하게 조언해줬다"며 "아침에도 기분이 어떠냐고 전화 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완은 "남들보다 늦게 가는 만큼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병역 의무를 마친 뒤 계획에 대해서는 "신화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생일을 맞이하는 김동완을 위해 팬들이 케이크를 준비해 즉석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작은 파티를 열기도 했다.
또한 김동완은 "열심히 훈련 받고 돌아와 구민과 국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재치있게 말해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마지막으로 팬들에 대한 당부의 말을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김동완은 "에릭과 제가 먼저 입소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신화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이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동완은 지난달 9일 신화 멤버 중 가장 먼저 입대한 에릭의 뒤를 이어 신화에서 두 번째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한편 김동완은 지난 1998년 6인조 그룹 신화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신화 멤버로는 물론 솔로 가수 활동 및 영화 '돌려차기'와 KBS 2TV '천국의 아이들' '슬픔이여 안녕', MBC '떨리는 가슴' 등으로 연기 활동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달 4일 군입대 전 마지막 싱글 '약속'을 발매하고 팬들과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