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데일리텔레그래프>
"아니! 배꼽이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거야?"
미국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전속 모델 카롤리나 쿠르코바를 본 사람들의 반응이 어리둥절하다. 당연히 있어야 할 배꼽이 사라졌다니?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퐁텐블로에서 열린 2008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 등장한 카롤리나 쿠르코바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당한 워킹만큼이나 시선을 끈 것은 바로 그의 배꼽.
디자이너 마틴 카츠가 디자인한 2008 판타지 브라를 입고 멋진 포즈를 취한 카롤리나에게 배꼽이 없다. 배꼽이 보통 안쪽으로 쏙 들어가 있는데 반해 그의 배꼽은 약간 들어간 정도. 메워진듯 주름도 없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는 17일 배꼽이 없는 카롤리나의 사진을 게재하며 '슈퍼모델의 배꼽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페이지 식스 매거진의 한 패션 관계자는 "카롤리나의 몸매는 감탄할 만하지만 그의 배꼽은 비정상적이다"고 말했다.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일각에서는 가슴 성형이나 지방 흡입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가슴 확대 수술을 할 경우 배꼽을 통해 보형물을 넣기 때문이다.
압구정 에비뉴 성형외과의 이백권 원장은 "가슴 확대 수술로 인해 부작용이 생긴다 하더라도 배꼽에 크게 흉터가 남거나 부종처럼 부풀어 오를 뿐 배꼽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며 "인위적으로 배꼽을 없애는 수술을 할 수는 있지만 개인적 취향이 독특하지 않는 이상 그럴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방암으로 가슴 절제술을 받게 될 경우 피부조직을 배 부분에서 떼어오기 때문에 간혹 배꼽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시 배꼽 성형을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해변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수영을 즐기던 미국 여배우 패트리샤 히튼도 배꼽이 없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돼 의문을 낳은 바 있다. 패트리샤가 가슴 확대 및 뱃살 제거 수술을 여러 차례 받은 전력을 들어 성형 부작용으로 배꼽이 사라졌다는 추측이 난무했다.
체코 출신 슈퍼모델 카롤리나 쿠르코바는 2001년 패션잡지 '보그'의 표지모델로 등장한 이후 세계적인 톱 모델로 성장했다. 2002년 보그 패션 어워즈에서 올해의 모델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현재 빅토리아 시크릿의 간판모델로 활약 중이다.
↑패트리샤 히튼 <사진출처=미국 연예 뉴스 사이트 티엠지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