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이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명예스타상을 수상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고 최진실이 명예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최진실은 청룡영화상이 부활한 90년부터 95년까지 6년 연속 인기스타상을 수상했으며, 97년과 98년에도 수상해 총 8번 인기스타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안성기가 최진실을 대신해 무대에 올라 "훌륭한 배우이자 아끼는 배우를 떠나보냈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최진실이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남부군'에서 호흡을 맞췄던 안성기는 이날 "아직도 그녀의 애틋하고 당차고 밝았던 모습이 너무 생생해 지금 곁에 없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그녀와 함께 했던 기억과 작품들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은 최진실의 모습이 대형 화면에 소개되자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을 추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