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 PD가 밝힌 이효리와 박예진의 매력 비교

문완식 기자  |  2008.11.23 13:35
이효리(왼쪽)과 박예진 <사진=SBS> 이효리(왼쪽)과 박예진 <사진=SBS>


이효리 '솔선수범' vs 박예진 '순간의 재치'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가 지난 16일까지 9주 연속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무섭게 질주 중이다.


'패떴'은 지난 16일 26.4%(TNS미디어코리아 전국 집계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2일 24.5%, 9일 29.6% 등 동시간대 9주 연속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패떴'이 '예능왕좌'에 오른 데는 매회 꾸밈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패밀리'들의 공이 크다. 게스트도 결국은 손님이라 알아서 망가져주는 '패밀리'없이는 자칫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를 면하기 힘들다.


'패밀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두 사람이 이효리와 박예진이다. 두 여성 멤버의 존재는 비슷한 성격의 버라이어티 '1박2일'이나 '무한도전'과 '패떴'을 구분 짓는 바로미터기도 하다.

그렇다고 이들을 '패떴의 여성 패밀리들'로 뭉뚱그려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효리, 박예진은 나름의 개성으로 '패떴' 인기에 한 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떴'을 연출 중인 장혁재 프로듀서는 '솔선수범'과 '순간의 재치'를 각각 그녀들의 매력으로 꼽았다.

장 프로듀서는 ""이효리는 패밀리를 이끄는 유재석의 조력자"라며 "이는 이효리가 유재석보다 MC 경험이 많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의 매력은 솔선수범"이라며 "유재석과 더불어 몸을 사리지 않으며 '패떴'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효리는 '패떴'에서 유재석과 함께 물에 뛰어드는 등 '남보다 먼저' 자신을 망가뜨리며 웃음을 준다. 또 여성 연예인으로서 다소 부담될 수도 있는 자고 일어난 부스스한 모습을 망설임 없이 브라운관에 비치고 있다.

또한 박예진에 대해 장 프로듀서는 "배우 출신이라 방송 초기에는 '과연 잘 할 수 있을까'의문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며 "이후 스스로 노력해 지금은 '패떴'에 잘 적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프로듀서는 "박예진에게 이효리 만큼의 노련함을 기대하는 건 다소 무리"라며 "대신 박예진은 '패떴'에서 순간순간 재치를 발휘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여고괴담'을 통해 데뷔한 배우 박예진이 '패떴'에 처음 나왔을 때 방송계에서는 그녀가 몇 주 출연하고 그만 둘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패떴'의 주 무대인 농어촌도 그녀에게 안어울리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박예진은 남자 패밀리들도 꺼려하는 생선손질을 식칼을 들고 뚝딱 해치우고 도랑에 빠진 새끼 돼지를 스스럼없이 손으로 잡아 건져 올리는 등 예쁜 외모에 걸맞지 않은(?) 행동으로 '달콤 살벌 예진아씨'로 불리며 '예능감각'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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