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윙크' 이용대, 중국오픈 2관왕

전예진 기자  |  2008.11.24 10:44
↑ 금메달리스트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임성균 기자 ↑ 금메달리스트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임성균 기자


'살인 윙크'로 국내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이용대(20·삼성전기)가 상하이 얀센체육관에서 열린 2008 중국오픈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2관왕에 올랐다. 남자복식-혼합복식 결승전을 모두 석권한 것.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첫 국제대회에 나선 이용대는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남자복식 결승에서 정재성(26·삼성전기)과 짝을 이뤘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올해 전영오픈과 스위스오픈에서도 우승을 합작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세계 4위인 이-정 조는 세계 7위의 덴마크의 마티아스 뵈-카르스텐 모겐센 조에게 첫 세트를 17-21로 먼저 내줘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를 21-17로 따내 무승부를 만든 후,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 강력한 스트로크와 네트플레이를 보이며 역전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이-정 조는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며 기대를 모았지만, 16강전에서 0-2로 완패했던 설움을 만회했다.


이용대는 이어 금메달 파트너인 이효정(27·삼성전기)과 함께 혼합복식 결승에 출전, 중국의 슈첸-차오연레이 조를 2-0(21-16, 21-15)으로 가뿐히 완파하고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단식에서는 박성환(24·강남구청), 여자복식에서는 김민정(22·군산대)-하정은(21·대교눈높이) 조가 각각 3위에 올랐다.

김중수(48) 국가대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곧바로 홍콩으로 이동해 홍콩오픈슈퍼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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