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우 감독 "이선균, 보라카이 태양과 닮았다"

김건우 기자  |  2008.11.24 11:56
배우 이선균, 이수경, 유진, 이민기(왼쪽부터) ⓒ 홍봉진 기자 배우 이선균, 이수경, 유진, 이민기(왼쪽부터) ⓒ 홍봉진 기자


'로맨틱 아일랜드'의 강철우 감독이 배우들의 캐스팅에 관한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강철우 감독은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로맨틱 아일랜드'(감독 강철우, 제작 스토리팩토리)의 제작보고회에서 "네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는 이 분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촬영지인 보라카이와 닮았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감독은 "우선 이선균은 보라카이의 태양 같다. 한 낮에 내리쬐는 강렬함과 노을이주는 포근함 같이 연기력 폭이 넓은 배우다. 이수경은 보라카이의 맑은 물 같다. 위에서 보면 얕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깊다. 이수경은 맑고 투명하지만 깊이를 알 수 없는 가능성이 있는 배우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진은 스타다. 별은 낮에는 안 보이지만 밤에는 그 빛을 발한다. 촬영 전에는 스태프들과 함께 묻혀 있는데, 촬영 할 때는 별처럼 빛난다. 이민기는 망고 쉐이크 같이 달콤함과 시원함을 주는 배우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네 배우들 모두 영화처럼 일탈을 꿈꾼 것 같다. 밤에 맥주를 마시고 현지인과 춤을 췄다"고 말했다.

'로맨틱 아일랜드'는 혼자만의 여행을 무작정 떠나게 된 네 명의 청춘 남녀가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우연히 만나면서 미지의 로맨스를 꿈꾸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12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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