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 ⓒ이명근 기자 qwe123@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일본 공영 방송 NHK의 '홍백가합전'에 첫 출연한다.
25일 일본 언론 스포츠닛폰 인터넷판은 '홍백가합전'에 첫 출연하는 가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이날 발표되는 '홍백가합전' 첫 출연가수로 동방신기와 NHK의 베이징올림픽 중계 테마곡 'GIFT'를 부른 Mr.Children, 아오야마 테루마, 제로, 키마구렌 등이 내정됐다. 또 아키모토 준코(61)가 홍백가합전 사상 최고령자로 첫 출연하며, 복귀팀으로는 최근 재결성한 그룹 SPEED가 1999년 이후 첫 출연한다.
올해로 59회를 맞는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31일, 1년 간 일본 대중음악계를 결산하는 권위 있는 버라이어티 쇼다. 그 해 최고의 가수로 선정된 가수들이 홍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노래를 부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프로그램이다.
동방신기는 지난해까지 '홍백가합전'에 출연하지 못했으나 올해 일본에서 발매한 4장의 싱글이 모두 오리콘 위클리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출연 가능성을 높였다. 이외에는 보아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기록을 세웠고, 류시원, 이병헌, 이정현, 류 등이 출연한 바 있다.
동방신기 소속사 측은 "한국 그룹 사상 최초로 '홍백가합전'에 출연하게 됐다"며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J-POP 아티스트들과 경쟁을 통해 이뤄낸 결과인 만큼 일본에서 높아진 동방신기의 위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지난 9월 발표한 정규 4집 '미로틱'이 30만 장 이상의 음반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타이틀곡인 '주문-미로틱'에 이어 후속곡 '롱 넘버'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