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극장가, 이색 한국영화vs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김건우 기자  |  2008.11.25 14:24
영화 \'쌍화점\' \'과속스캔들\' \'달콤한 거짓말\'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트와일라잇\' \'쏘우5\' <사진출처=영화스틸> 영화 '쌍화점' '과속스캔들' '달콤한 거짓말'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트와일라잇' '쏘우5' <사진출처=영화스틸>


12월 극장가에 이색 소재를 내세운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한 판 승부가 기대된다.

12월 극장가에는 하반기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다수 개봉 예정이다. 할로윈마다 하드고어의 정점이라 할 만큼 잔인한 장면을 내세웠던 '쏘우' 시리즈가 찾아왔다. '쏘우'는 120만 달러의 제작비로 북미 지역에서만 5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성공적인 시리즈를 완성해 왔다.


돌아온 '쏘우5'는 직쏘의 후계자가 호프만 형사(코스타스 맨다이어 분)이라는 확신을 갖고 추적하는 것을 그린다. '쏘우' 시리즈에서 충격적인 트랩을 만들었던 데이빗 해클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4일 개봉 예정.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는 지구의 중심세계로 통하는 빅홀에 빠진 주인공들이 1억 5000만년 전에 사라졌던 세상 속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미국에서는 3D로 개봉해 큰 인기를 모았다. 영화는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작가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을 원작으로 한다. '미이라'를 통해 어드벤처 배우로 거듭난 브랜드 프레이저가 주연을 맡았다. 18일 개봉 예정.


'트로픽 썬더'는 벤 스틸러가 제작, 감독,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다.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흑인으로 분장했고, 잭 블랙 등 할리우드의 익살꾼들이 함께 했다. 톰 크루즈가 대머리 악질 제작자로 변신한 것도 큰 웃음을 준다. 영화는 전쟁영화를 찍던 중 실제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는 것을 코믹하게 그렸다. 11일 개봉 예정.

미국을 이색 로맨스로 물들이고 있는 '트와일라잇'도 관객들을 11일 찾을 예정이다. '트와일라잇'은 뱀파이어와 17살 여고생의 사랑을 그린다. 원작 소설은 뉴욕타임즈, 아마존닷컴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면서 새로운 판타지의 장을 열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다. 1900만부 팔린 원작의 힘은 영화에 이어져 미국 11월 개봉 영화 중 흥행순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영화는 12월에 수위 높은 베스신이 기대되는 영화와 코믹영화가 다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철없는 연기로 알려진 차태현, 새롭게 변신을 기대케 하는 박진희 등의 배우들이 신선한 연기로 충무로의 활력을 넣는다.

주진모 조인성 송지효의 '쌍화점'은 고려 말 왕의 총애를 받는 호위무사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을 다뤘다. 조인성이 호위무사로 주진모가 왕으로 출연해 왕비인 송지효가 색다른 삼각 스캔들을 그린다.

영화는 '비열한 거리' '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하 감독의 첫 사극 도전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조인성 주진모 송효진의 파격 베드신이 제작 기간 중에 관심을 끌었다. 30일 개봉 예정

차태현 박보영의 '과속스캔들'은 왕년의 인기가수였던 30대 중반의 연예인에게 어느 날 갑자기 딸과 손자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다. 특이한 소재만 내세운 영화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영화는 신가족 구성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긴다. 연기 10년차 차태현과 신예 박보영의 코믹 호흡이 영화의 재미를 잘 살려냈다. 4일 개봉 예정.

'달콤한 거짓말'은 '궁녀'와 '쩐의 전쟁'에서 냉철하고 사려 깊은 여인으로 등장했던 박진희가 코믹연기를 시도한 영화다. 첫 사랑을 이루기 위해 기억을 상실했다고 거짓말 하는 한 여인을 둘러싼 소동을 그린다. 극중 박진희는 곤란한 상황이 닥치면 "누구?"를 연발하며 고군분투한다. 극중 조한선이 그녀의 기억을 돌리려 애쓰는 어릴적 친구로 등장한다. 1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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