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의 파격 베드신이 제작 기간 중 관심을 끈 영화 '쌍화점'이 공개됐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쌍화점'(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픽쳐스)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서는 그동안 궁금증을 자아냈던 '쌍화점'의 본 예고편 및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극중 건룡을 맡은 조인성의 애절한 모습이 공개됐다. 건룡은 어린 시절부터 왕(주진모 분)의 최측근에서 문무를 익힌다. 조인성은 왕과 함께 한 하룻밤에서 눈물을 흘리며 그를 감싸 안는다. 왕이 "나는 합궁을 할 수 없다"며 명할 때 조인성은 미묘한 감정을 눈빛으로 표현한다.
영상에는 왕후와 합궁을 하는 장면에서 조인성의 알몸이 보이고, 이를 지켜보는 주진모의 모습이 공개돼 실제 영화에서 노출 수위의 궁금증을 더 자아냈다.
조인성은 "왕을 지키는 36인 홍위부대의 한 사람이고 합궁을 통해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주진모는 "새로운 왕을 보여주고 싶었다. 권위적이면서 가슴은 여린 감정에 솔직한 왕이 아닐까 생각한다. 감정의 기복이 많고 디테일함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극중 왕을 호위하는 친위의 수장 홍위부대 건룡 역을 맡았다. 그는 왕후와의 대리합궁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왕의 명을 받은 이후로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빠진다.
주진모는 원의 간섭과 극심한 조정의 불신에 맞서 흔들리는 나라를 지키려는 고려의 왕을 맡았다. 그는 왕권을 위협하는 후사문제를해결하기 위해 홍림(조인성 분)에게 대리합궁을 명한다.
송지효는 "왕후는 왕을 믿고 한 나라에 와서 왕후도 되고 후사도 안 생기고 혼자 지낸다. 우아하고 아름답지만 내적으로 강하고 카리스마가 있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극중 원의 정치적 목적으로 고려의 왕과 정략 결혼한 원나라 공주 역을 맡았다. 그녀는 자신을 처음으로 풀어준 홍림(조인성 분)에 의해 새로운 감정을 느낀다.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하 감독은 "고려시대의 동적인 면에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6개월간의 검술 연습과 4개월에 걸친 승마연습을 통해 고려시대의 거친 무사들의 모습을 잘 살려냈다.
'쌍화점'은 고려말 공민왕의 비사를 바탕으로 조인성과 주진모, 송지효의 사랑을 담은 영화이다. 12월 3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