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대화가 필요해', 2년만에 종영.."박수칠 때 떠난다"

최문정 기자  |  2008.11.26 18:11
KBS 2TV \'개그콘서트\'의 \'대화가 필요해\' 코너 <사진출처=KBS< KBS 2TV '개그콘서트'의 '대화가 필요해' 코너 <사진출처=KBS<


KBS 2TV '개그콘서트'의 '대화가 필요해' 코너가 종영된다.

'대화가 필요해'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 2년여를 이끌어온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다.


이날 개그맨 김대희는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자리서 "코너를 더 끌어갈 수도 있었다. 아이디어도 더 짜자면야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제작진과 협의 결과 박수칠 때 아름답게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해 온 만큼 아쉬움도 크다. 그렇지만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대화가 필요해'는 2년 하고도 1주일을 더 했다. 개그 코너로서는 오랜 시간이다"며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기쁘다"고 말했다.

신봉선의 아쉬움 역시 김대희, 장동민과 다르지 않았다. 더욱이 신봉선은 이날 녹화 현장에 도착한 이후 눈물을 쏟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봉선의 한 측근은 "신봉선은 '대화가 필요해'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며 "이 코너를 통해 여러 가지로 변신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애착도 컸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김대희, 장동민 등 여러 분들의 배려로 바쁜 와중에도 코너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코너를 내리게 돼 아쉽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화가 필요해'의 마지막 녹화는 20년 후 아직 결혼하지 못한 장동민으로 인해 벌어지는 가족간의 에피소드를 다룬다. 지난 2년 간 시청자에게 변함없는 즐거움을 줬든 20년 후에도 변함없는 가족의 모습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대화가 필요해'의 프로그램 하차 후 장동민은 '할매가 뿔났다'에 매진할 예정이며 김대희는 새 코너를 통해 새롭게 인사할 예정이다. 신봉선은 새로운 코너를 통해 '개그콘서트' 출연을 이어갈 예정이나 차기 코너는 아직 미정이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30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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