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26일 조성민 팬카페 '조성민을 사랑하는 모임'에 올린 '조성민님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일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다.
또 "악성댓글(악플)을 쓰는 네티즌들이란 무언가 화가 나서 표출하는 것일 뿐이니 결국 님(조성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나에 대한 악플도 많은데 내 의도와 상관없는 것이 많아 1000만명이 덤벼도 나는 끄떡없다"고 주장했다.
조성민과 이씨에 대한 비판적인 댓글이 단순한 감정 분출이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도 없다는 의미다.
이씨는 국민성에 대해서도 논란성 발언을 했다. 그는 같은 글에서 "현재 한국인의 정신영역이 돈에는 민감하고 정신부분에서는 취약한 듯하다"며 "이 일(친권분쟁)을 해석하는 일은 한국인에게 아직 너무도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사회는 어떤 일을 만났을 때 때려 부수는 데는 아주 능하고 건설해 나가는 쪽은 아주 소극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을 일으켰던 친권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어머니도 없는데 아버지라도 있어야 아이들이 상처를 덜 받고 자랄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성민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아버지로서 어떻게 해야 되는 지에만 집중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황에서 양측이 다 윈-윈하는 쪽으로 해결나기를 바란다"며 "대부분은 (아이들의) 외할머니가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이씨가 조성민 팬카페에 이와 같은 글을 쓴 사실이 알려지자 조성민의 친권회복을 반대해왔던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특히 이하천이 25일 사과글을 남겼던 포털사이트 다음 '만인의 연인 최진실과 함께' 카페 회원들의 반발이 심했다.
카페 운영자 가운데 한 명은 이씨에게 전화와 카페 쪽지를 통해 이의를 제기했다. 네티즌의 반발에도 이씨의 뜻은 그대로였다.
이 운영자는 이씨가 "양가의 축복 속에서 아이들이 자라는 것이 최선이라는 측면에서 조성민도 (양육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조성민쪽과 최진실쪽 모두 한발씩 물러나 서로 아이들을 위해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고 답장을 보냈다고 공개했다.
이씨는 네티즌들을 향해 "님들은 나보다 훨씬 어린 분들이 많다"며 "잘 모르고 그럴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20일 MBC '100분토론-친권! 천륜인가 아닌가'에 출연해 최진실의 유족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이 집안은 돈이 많아서 문제가 되는 집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25일 '만인의 연인 최진실과 함께' 카페를 통해 "무리가 있는 발언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으셨다니, 미안한 일이다"라고 사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