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집아저씨' 김영희 PD "스타-제작자 입장 역전"

최문정 기자  |  2008.12.01 16:26
ⓒ홍봉진기자 honggga@ ⓒ홍봉진기자 honggga@


김영희 한국PD연합회장이 방송사의 이권 구조가 과거를 회상하기 힘들만큼 변화했음을 토로했다.

김영희 회장은 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TV 드라마 위기와 출연료 정상화' 세미나에서 방송사 내외의 입장이 극적으로 변했다며 "스타와 제작자의 입장이 역전됐다"고 밝혔다.


김영희 회장은 "방송 환경을 떠나 영국에 다녀왔었다. 그런데 다녀와서 섭외를 하려고 보니 출연료가 급격히 올라있더라"며 "2004년에 이미 2001년에 비해 4배 이상 출연료가 올라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섭외를 하는 상황에서의 입장 등 스타와 제작자의 입장도 역전이 돼 있었다"며 "감히 상상도 하기 힘든 구조로 변해버렸다"고 덧붙였다.


김영희 회장은 또한 "제작비에서 차지하는 출연료의 비중을 차치하고라도 방송을 둘러싼 환경이 너무나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 새로운 방송 환경에 적응하려는 변화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는 방송법 개정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 속에 드라마 위기로 대변되는 지상파 방송의 위기는 논의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며 "오늘의 세미나가 실질적인 대안을 논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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