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 ⓒ 홍봉진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해운대'의 특수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설경구, 이민기 등 '해운대'(감독 윤제균, 제작 두사부필름) 출연 배우들이 12월 중순 지진 해일 피해의 실감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미국을 찾을 예정이다.
현지에서 약 한 달 동안 진행될 이번 촬영에는 하지원을 제외한 박중훈 설경구 등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영화 '투모로우'의 컴퓨터 그래픽팀인 미국 폴리곤 엔터테인먼트가 컴퓨터 그래픽을 담당할 예정이다.
'해운대' 관계자는 2일 "박중훈은 영화 촬영 전 11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했다. 설경구를 포함한 다른 배우들은 12월 중순 출국해 12월 말까지 촬영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해운대'는 최근 환율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미국 로케이션 제작이 부담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관계자는 "미국 로케이션을 고려해 부산 등지에서 진행된 국내 촬영 당시 제작비를 절감하려고 노력했다. 미국 촬영은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해운대'는 거대한 쓰나미가 해운대를 덮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영화다.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123억원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