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미나 미니홈피>
"스텝이 꼬여서 기억이 하나도 안났어요"
가수 미나가 0점 댄스 동영상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미나는 최근 중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의 라틴댄스경연대회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모두 0점을 받는 굴욕을 당했다. 이후 인터넷에는 일명 '미나 굴욕 동영상'이 유포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동영상 속 미나는 짙은 화장과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파트너와 함께 차차차를 춘다. 그러나 춤을 감상한 3명의 심사위원들은 모두 0점을 준다. 당황한 미나는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사진출처=미나 미니홈피>
곤욕을 치른 미나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직접 해명 글을 올렸다. "나도 인터넷에 뜬 굴욕 사진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고 입을 뗀 미나는 "이 방송은 상하이 동방TV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연예인들이 라틴댄스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인들이 호텔에 묵으며 배정된 춤 선생님과 이틀 동안 연습하고 녹화를 하게 되는데 내게 배정된 춤은 차차차였다"며 "무대 욕심이 많아 삼바에 힙합까지 다 하겠다고 욕심을 부렸지만 차차차를 한 번도 춰 본 적이 없어 생각보다 배우기 어려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본 방송 때 선생님과 처음부터 스텝이 꼬여 계속 실수하고 엉망이었다"며 "0점을 받고서는 이틀 동안 잠 못 자면서 고민하고 연습했던 것이 너무 억울하고 실수한 것도 창피해 나도 모르게 울컥해 울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또 "중국 팬들이 실망했을까봐 그 날 잠도 제대로 못자고 북경으로 돌아왔는데 문제는 그 다음날 이었다"며 "중국의 모든 인터넷 사이트에 내 빵점사건이 일면 머리기사로 올라왔다. 내가 중국 관중을 무시해 음악을 끄고 다시 했다는 오해가 생겼다"고 전했다.
미나는 "중국 회사와 상의해 블로그에 해명 글을 올렸는데 순간 5000개가 넘는 댓글에 하루 10만 명이 넘는 방문자가 다녀갔다"며 "나를 안 좋게 봤던 중국 팬들도 응원 글을 많이 남겼다"고 덧붙였다.
글을 읽은 국내 팬들 역시 "속상해 하지 말고 힘 내라", "상처받지 않고 꿋꿋이 활동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