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권상우 김해숙..출연료 자진 삭감 물결

김겨울 기자  |  2008.12.03 13:06
송승헌 김해숙 권상우ⓒ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송승헌 김해숙 권상우ⓒ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송승헌, 권상우, 김해숙이 최근 드라마 시장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잇따라 출연료를 삭감하고 나섰다.

3일 송승헌의 소속사인 엠넷미디어에 따르면 송승헌은 최근 자신의 출연료를 50% 삭감하고 드라마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해외 판권 수익에서 나머지 50%를 받는 것으로 출연 계약을 수정했다.


이에 앞서 송승헌과 '절친'으로 알려진 권상우 역시 새 드라마 '신데렐라맨'의 출연료를 70% 가량 깎아 '출연료 자진 삭감' 물결에 동참했다.

권상우는 최근작 KBS 2TV '못된 사랑'에서 회당 5000만 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에 비해 새롭게 들어가는 드라마 '신데렐라 맨'의 제작사와 회당 1500만 원 이내에서 계약하면서 직전 출연료에 비해 무려 70%를 깎았다.


권상우 측은 또한 "받게 될 출연료의 10%는 연예인 봉사단체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중견 배우 김해숙 역시 MBC 드라마 '하얀 거짓말'에 출연하면서 그간 받아 온 출연료에 비해 30%를 자진 삭감해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해숙은 "드라마 시장이 어려운 만큼 출연료를 3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어 먼저 출연료를 줄이겠다고 제작사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해숙은 최근 불거진 방송사 경영 위기가 악화된다는 소식과 관련해 "출연료가 제작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출연료를 줄이자는 뜻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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