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설 수모' 가요프로 시청률 대박, 언제까지?

김현록 기자  |  2008.12.04 10:25


가요프로 시청률이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대형 스타들의 컴백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지면서 가요와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함께 상승한 결과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SBS '인기가요'는 최근 2주 연속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마지막 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도 각각 7.1%와 6.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개월 전만 해도 3∼4% 시청률을 기록하며 '폐지' 이야기까지 나왔던 가요 프로의 시청률 부활은 대형 가수들의 컴백과 맞물리고 있다. 지난 7월 컴백해 2달 넘게 활동한 이효리를 필두로 엄정화, 빅뱅을 비롯해 비, 동방신기, 원더걸스, 김종국, 김건모, 신승훈, 백지영 등이 연이어 컴백했다. 4년만에 돌아온 서태지까지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가요프로의 최근 강세를 보는 시각은 다소 엇갈린다. '보는 맛'이 있는 무대를 선사했던 대형 스타들이 빠져나가고 나면 다시 시청률이 주춤할 것이라는 의견과 전반적인 가요 시장의 분위기 변화와 스타들의 컴백으로 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양립한다.

한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PD는 "연말을 앞두고 톱스타들이 경쟁하듯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만 올해가 지나고 나면 톱스타들의 활동이 비슷한 시기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가요프로그램에 쏠렸던 관심도 줄어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 관계자는 "가요프로그램의 시청률 부활이 반짝 상승에 그칠지는 두고 볼 일"이라며 "디지털 싱글 등이 보편화되면서 스타들의 활동 주기가 짧아졌고, 올해 하반기 만큼은 아니더라도 스타들의 컴백은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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