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속상하지만 으샤으샤 할래요"(인터뷰)

용인(경기)=문완식 기자,   |  2008.12.04 18:02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의 한혜진(왼쪽)과 김주혁 ⓒ송희진 기자 songhj@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의 한혜진(왼쪽)과 김주혁 ⓒ송희진 기자 songhj@


LEE WOO JOO.

배우 한혜진은 가슴에 영어로 'LEE WOO JOO(이우주)'라 적힌 명찰을 하고 나타났다. 물론 복장도 레스토랑 '떼루아'에서 일하다(?)나온 복장 그대로였다.


지난 1일 첫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떼루아'(극본 황성구ㆍ연출 김영민)에서 '절대후각'을 지닌 이우주 역을 맡아 와인과 함께 극 중 강태민(김주혁 분)과의 사랑을 그려나갈 한혜진을 4일 경기도 용인 '떼루아' 촬영장에서 만났다.

"속상했죠."


한혜진은 '떼루아' 시청률이 10%도 안 나온 걸 두고 '편집'때문이란다.

"편집된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애초 80분 분량으로 찍었는데 60 몇 분에 맞춰 나가야한데요. 프랑스에서 애써 찍은 장면들이 많이 잘려나가서 아쉬워요"


지난 1일 첫 방송에서 '떼루아'는 6.4%(TNS미디어코리아 전국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일에는 소폭상승, 7.2%가 나왔다.

"시청률이 10%는 나올 줄 알았는데 실망감이 있어요. 떼루아 레스토랑이 등장하는 부분 이후에 승부를 걸자고 출연자들끼리 '으샤으샤' 했죠."

경기도 용인의 화가 장욱진의 생가를 개조해 '떼루아 레스토랑'을 만드는데 3주가 걸렸다. 때문에 '떼루아' 출연진과 제작진은 아침부터 그 다음 날 새벽까지 연일 강행군 중이다. 그런데도 시청률이 고만고만하니 힘들만도 하다.

"지금 분위기는 좋아요. 재밌게, 밝게 촬영하고 있어요. 밤은 세지만(웃음)."

한혜진은 연신 아쉬움을 표현했다. 드라마 '주몽'이후 1년 반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터라 기대가 큰 듯했다.

"첫 방송을 가족과 같이 봤어요. 많이 아쉽죠. 편집 같은 거요. 지나간 회니까 뭐 신경 안쓸려구요. 가족이나 친구들이 주변에서 꼼꼼히 모니터링 해줘요. 단체문자 돌렸죠(웃음). 주변에선 좋다고 하던데."

한혜진은 상대 배우 김주혁에 대해 "유쾌한 모습을 많이 보여 준다"며 같이 하는 배우로서 좋다. 장난도 잘치고"라며 웃었다.

'떼루아'를 통해 컴백한 한혜진이 제일 신경 쓰는 게 바로 '금순이'다. '떼루아'가 반송되자 시청자들은 '금순이를 보는 것 같다'며 그녀의 '오버'를 지적했다.

"'굳세어라 금순아'를 자세히 보지 않은 분들 같아요. 그 부분을 의식 안할 수 없죠. 지금도 그 부분을 가장 많이 생각해요. 근데 금순이와 말투부터 달라요. '똑같은 사람이니까 같게도 보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해요. 시청자분들이 그렇게 나올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죠."

그러면서 한혜진은 시청자들에게 지켜봐줄 것을 주문했다.

"드라마가 전개되면 와인이 성숙되듯 우주의 성격도 성숙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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