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앞으로 선행을 숨기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6일 오후 충남 보령시 보령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해안 환경사랑 페스티벌'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장훈은 최근 악성 댓글 등으로 연예인들이 기부 사실을 밝히기 꺼려하는 분위기에 대해 "나만 혼자 이야기해서 인격적으로 모자라 보일까봐 불만이다"며 농반진반의 말을 던졌다.
이어 김장훈은 "저는 댓글을 안 본다"며 "나쁜 글을 본다고 그 일을 안 할 수 없고 좋은 글을 본다고 해서 안하려던 걸 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기부에도 장르가 있다"며 "사회적으로 파장이 필요한 캠페인 같은 일은 크게 알리고 개인적으로 하는 사소한 기부는 알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김장훈은 "지금의 꺼려하는 분위기는 100% 없어진다고 본다"며 "결국은 좋고, 아름다운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서로 독려하며 동참하는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문근영은 악성 댓글에 신경 쓰지 않을 것 같다"며 "오랫동안 선행을 해오면 그에 대한 가치관이 형성되기 때문에 좋은 말을 듣자고 한 일이 아니라면 나쁜 말을 들어도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기부 등의 선행들이 활성화되는 느낌이 들어서 짜릿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연은 지난 6월 28일 충남 보령시 신흑동 공영주차장에서 서해안 살리기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렸던 '서해안 페스티벌' 공연을 완성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당시 김장훈은 체력 고갈 때문에 무대에서 실신, 공연을 마무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