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46만장 비결은 동방신기 틀 깼기 때문"(인터뷰)

이수현 기자  |  2008.12.07 09:00


동방신기가 지난 9월 말 발매된 국내 정규 4집 '미로틱'으로 11월 말까지 46만 장(소속사 집계 기준)의 판매고를 달성한데 대한 느낌을 직접 밝혔다.


동방신기 리더 유노윤호는 5일 오후 KBS 2TV '뮤직뱅크' 생방송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처음에는 20만 장을 목표로 하고 나왔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유노윤호는 "30만 장이 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됐다'고 생각했는데 46만 장이라는 기사를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며 "옛날 가요계를 생각한다면 몇 백만 장을 판매한 느낌이 이럴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46만 장 판매고의 비결에 대해 유노윤호는 "지금까지 저희가 가져왔던 틀을 깬 것"이라며 "동방신기의 색깔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대중성과의 접점을 찾았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음반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다"며 "친구들에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꼭 들어보라고 신신당부 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노윤호는 "처음에는 '너희 음악은 어렵다'던 친구들이 나중에는 다른 친구들에게 저희 음반을 추천했다"며 "한 번은 친구들이 다 같이 모였는데 벨소리가 전부 '주문-미로틱'이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번 활동으로 거둔 가장 큰 수확이 대중성이라고 생각한다는 유노윤호는 "팬 층이 넓어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지난 번 놀이동산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주위에서 아저씨들이 알아보시면서 '유노윤호다, 멋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유노윤호는 "다음 음반을 위해 작곡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멤버들 모두 작곡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곡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노윤호는 "욕심보다 더 중요한 건 대중에게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라며 "무리해서 자작곡을 수록하기 보다는 더 좋은 음악을 선보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동방신기 4집은 지난 11월 말까지 46만 장(소속사 집계 기준)이 판매됐다. 이 수치는 지난 4년간 국내에서 발매된 모든 가수(팀)들의 단일 앨범 판매량 중 최고다.

한편 올 해 일본 오리콘 데일리 및 위클리 싱글 차트에서 수차례 1위에 오른 동방신기는 지난 11월 말 열린 일본 연말 음악 시상식인 '2008 베스트 히트 가요제'에서 2년 연속 골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지난 1일에는 일본 내 주요 연말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제 50회 일본 레코드대상 측이 발표한 우수작품상 수상작에도 이름을 올렸다. 동방신기는 지난 7월 일본에서 발표한 23번째 싱글 수록곡 '어째서 너를 좋아하게 되어 버린 걸까(どうして君を好きになってしまったんだろう)'를 우수작품상을 타게 됐다.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일본 시부야에 위치한 신국립극장에서 열릴 제 50회 일본 레코드대상은 일본 TBS를 통해 생방송된다.

동방신기는 오는 31일에는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 행사인 NHK '홍백가합전'에도 한국 그룹 사상 처음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현재 동방신기는 현재 4집 후속곡 '롱 넘버(Wrong Number)'로 국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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