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재중, 그가 예능프로에 출연하지 못한 이유

김지연 기자  |  2008.12.09 10:09


1년 7개월의 공백을 깨고 성공적으로 복귀한 남성그룹 동방신기가 최근 밀려드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 요청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데 유독 멤버 중 남다른 유머와 끼를 자랑하는 영웅재중이 좀처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웅재중은 지난 10월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거의 출연하지 않고 있다. 시아준수, 유노윤호 등 다른 멤버들이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반해 멤버 중 예능 감각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 영웅재중만 유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근 기자와 만난 영웅재중의 측근은 "대중들이 많이 인식하고 있지 못하지만, 내년 한국과 일본에서 방송될 드라마 촬영 때문"이라며 "영웅재중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 탓에 다른 것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털어놨다.


영웅재중은 4집 '주문-미로틱'의 인기가 급상승하던 지난 11월초 한효주와 함께 한일합작 드라마 '천국의 우편배달부' 촬영에 들어갔다.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일본 유명 드라마 '롱베케이션'의 작가 기타자와 에리코가 극본을 맡고,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형민 PD가 연출을 담당한 작품이다. 내년 상반기 S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영웅재중이 연기수업을 꾸준히 받아왔지만, 작품은 처음"이라며 "생각했던 것과 실제 연기를 하는 것은 많이 다른 듯, 뜻대로 잘 안 된다며 영웅재중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는 영웅재중의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 때문이다. 더욱이 동방신기 멤버 중 가장 먼저 연기 신고식을 치른다는 점에서 책임감의 무게도 남다르다.

이 관계자는 "영웅재중이 예능에 남다른 감각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연기에 집중할 때"라며 "다행히 많은 분들이 배려를 해주신다. 좋은 연기로 보답 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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