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속도위반 소리 듣기 싫어..2세 이름은 '권룩'"(종합)

전형화 기자  |  2008.12.10 15:56
배우 권상우 ⓒ송희진 기자 songhj@ 배우 권상우 ⓒ송희진 기자 songhj@


손태영의 혼전 임신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던 권상우가 그동안 이 같은 사실을 감춰온 이유에 대해 솔직히 고백했다.

권상우는 10일 오후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신관 1층에서 열린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는 손태영이 속도위반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처음으로 권상우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터라 100여 취재진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권상우는 지금까지 손태영의 임신 사실을 부인한 데 대해 "속도위반 때문에 손태영과 결혼했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그런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태영을 사랑하고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서 결혼을 했다"면서 "그런데 단지 임신 때문에 결혼했다고 포장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말을 듣기 싫었다"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지난 7월 손태영과의 결혼 발표를 할 때부터 줄기차게 제기돼 온 혼전 임신 사실을 줄곧 부인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이에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제작사측은 권상우가 떳떳한 일을 숨길 필요가 없다고 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돌려 뮤직비디오 촬영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권상우는 "아이 태명을 '루키'로, 이름을 '권룩'으로 지을 계획"이라며 "특별한 태교는 없이 손태영의 배에 대고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세가 생긴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여유로워졌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대물' 제작이 무산되고, 영화 '내사랑 내곁에' 출연을 번복했던 권상우는 "이전까지 연기했던 권상우와 지금 연기하는 저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행복하게 하려 한다"면서 "이름에 걸맞은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권상우는 "출연료를 낮췄기 때문에 흥행에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고 그러다보니 촬영 현장이 더 즐겁다"고 주장했다.

권상우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 출연료를 낮출 뿐 아니라 현장 진행비도 스스로 부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드라마 '신데렐라맨' 출연료도 낮추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원태연 시인의 감독 데뷔작으로 시한부 인생인 라디오PD와 작사가의 사랑을 그린 영화.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가 주연을 맡았다.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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