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이승철 '희야' 대박에 6개월 동안 배아파"

전형화 기자  |  2008.12.11 13:27


가수 김종서가 이승철이 '희야'로 대박을 터뜨린 뒤 6개월 동안 배가 아파서 아무것도 못했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김종서는 11일 밤 12시 방영되는 케이블 채널 tvN의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 이 같은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김종서는 80년대 그룹 부활의 보컬로 활동하다 매니저와 의견차이로 당시 시나위로 적을 옮겼다.


이후 부활은 이승철을 보컬로 영입하고 3개월 후 '희야'를 발표, 어머어마한 성공을 거뒀다. 김종서는 "6개월 동안 배가 아파서 아무 것도 못했다. 이유 없이 내시경까지 보려 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종서는 자신의 솔로 데뷔곡인 '대답없는 너'를 맥주 두 캔을 마시고 즉석에서 작곡한 일화도 털어놨다. 김종서는 시나위를 탈퇴하고 솔로로 활동하기 위해 당시 작곡한 노래들을 들고 앨범을 제작해 줄 매니저를 찾아 다녔다. 하지만 대중성이 없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앨범 제작이 미뤄지자 실망 하던 중 맥주 두 캔을 마시다 우연찮게 흐느낀 멜로디로 작곡을 했다는 것이다.


김종서는 "곧바로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매니저에게 들려줬고 바로 앨범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서는 무명 시절 일본에서 사업을 하던 부잣집 딸과 결혼하게 된 일화도 소개했다. 김종서는 지금의 부인을 솔로로 데뷔하기 전 무명일 시절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하지만 무명이었을 뿐 아니라 로커 이미지가 강해 장인어른의 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장인어른은 결혼을 하려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본 사업과 관련된 일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김종서는 "음악적인 꿈을 이루고 싶다"며 거절했다.

이에 장인어른은 자신의 제안을 만일 김종서가 받아들였다면 배경을 보고 결혼할 거라 생각해 거절할 생각이었지만 단호하게 꿈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허락했다.

김종서는 "장인 어른이 방송국의 지인들에게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하지만 예능국이 아닌 보도국에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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