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신봉선, 김종국, 유인영, 현영, 이수영(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출처=화면캡처>
손담비의 '미쳤어' 열풍이 방송가를 휩쓸고 있다.
최근 '○○○ 미쳤어'라는 단어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수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13일만 하더라도 KBS 2TV '스타골든벨'에 출연한 이채영의 '미쳤어'가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처럼 고혹적인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선보인 '미쳤어' 춤은 여러 방송의 코너에서 등장해 재미 혹은 매력을 선사하기 위한 수단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신봉선이 선보인 '미쳤어'와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현영이 선보인 '미쳤어'다.
신봉선은 코믹하지만 느낌을 제대로 살린 '미쳤어'를, 현영은 손담비에게 직접 의상과 소품, 댄서들까지 자문을 구해 완벽한 느낌으로 재현한 '미쳤어'를 선사해 시청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방송 이후 신봉선은 '솔담배', 현영은 '현담비'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한 지난 12일 방송된 SBS '절친노트'에서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은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뭐냐'는 질문에 '미쳤어'를 꼽으며 즉석에서 노래와 함께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6일 KBS 2TV 토크쇼 '샴페인'에 출연한 이수영과 김종국 역시 자신만의 느낌대로 독특한 '미쳤어' 춤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14일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에서는 양정아가 '미쳤어'에 도전장을 냈다. 이날 게스트로 초대된 빅뱅은 양정아가 선보인 '미쳤어'를 본 뒤 완벽하다고 극찬했다는 후문이다.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미쳤어'의 열기는 이어진다. KBS 2TV '내 사랑 금지옥엽'에 출연 중인 유인영은 지난 11월 29일 방송분에서 '미쳤어' 춤을 춰 많은 남성들에게 환호를 얻는 장면을 연기했다.
이에 손담비 측 관계자는 "'미쳤어'라는 반복적이고 강한 가사가 꽂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는 것"이라며 "안무 역시 가사에 맞게끔 의자를 이용해 파격적으로 선보였기 때문에 대중들의 눈을 잡을 수 있는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담비는 '미쳤어'를 따라하는 연예인들의 영상을 다 찾아본다고 한다. 관계자는 "많은 관심에 손담비가 즐거워하고 있다"면서 "손담비가 봤을 때 '미쳤어'를 가장 잘 춘 사람은 신봉선과 현영"이라고 밝혔다.
최근 손담비는 '미쳤어' 클럽힙합 리믹스 버전으로 활동 중이며 의자춤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소파춤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