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번'의 한 제작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수목극으로 이동하며 극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대본과 캐스팅 모두 재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워도 다시 한번'은 당초 일일극으로 준비됐던 탓에 내용 전개가 미니시리즈에 비해 느리고 등장인물의 수도 많은 등 일일극의 구조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미워도 다시 한번'은 11월 KBS의 가을개편과 함께 수목극으로 편성되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관계자는 "좀 더 완성도 높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재구성 중"이라며 "캐스팅 변경은 물론 극의 내용 전개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일일극에서는 다양한 인물의 관계를 그려내며 젊은이들의 애정관에도 집중할 예정이었지만 수목극으로 가면서 무게 중심이 좀 더 중년층의 사랑으로 이동하게 됐다. 중년층의 사랑을 진지하게 그려내며 작품성있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한다"며 앞서 출연을 확정 지은 최명길을 중심으로 한 중년층의 사랑이 극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워도 다시 한번'은 당초 2TV 일일극으로 준비됐다가 일일극 폐지와 함께 수목극으로 이동, 편성되는 아픔을 겪은 작품이다. '미워도 다시 한번'은 수목극 이동 후 대본과 캐스팅을 재정비하며 방송을 위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워도 다시 한번'은 '바람의 나라'의 후속으로 2009년 초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