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다큐 '미안하다 독도야', 해외 각국에 소개

전형화 기자  |  2008.12.15 17:50


독도 문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미안하다 독도야'가 해외 각지의 한인들에 소개된다.

최현묵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미안하다 독도야'(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세계 단편 영화제와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많이 출품해서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현묵 감독은 "CD로 제작해 재외동포들에게도 알리려 많이 노력할 것"이라며 "일본에서도 관심을 보인다면 개봉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함께 참여한 서경덕씨는 "뉴욕타임즈에 광고를 낸 뒤 해외 각국의 동포들로부터 연락이 왔다. 동시 개봉을 하자는 요청도 왔고, 그들이 현지 유력지에 또 광고를 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최현묵 감독은 "이 작품을 만든 이유는 이제는 변하자는 뜻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알리려 애쓰는 반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작품을 촬영하기 위해 시네마현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을 당시 현지에 있었다며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아무도 안와서 우리가 프레스 완장을 차고 다녔다. 그런데 일본 교과서에 실린다니깐 국내에서 비로소 뜨거워지더라"며 안타까워했다.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김장훈은 "나라가 할 수 없는 것을 우리가 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국제 분쟁을 유도하는 일본의 전략에 이용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딴따라'가 하는 게 뭐가 문제가 되냐"면서 "문화적으로 자연스럽게 알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안하다 독도야'는 '산책' '블루' '맨발의 기봉이' 등을 제작한 최현묵 감독이 지난 2년간 독도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뉴욕타임즈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광고를 낸 서경덕씨가 기획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가수 김장훈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오는 31일 전국 100여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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