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아나 "박경추 아나운서는 MBC의 장동건"

2008 한국아나운서대상 시상식의 말말말

김겨울 기자  |  2008.12.15 22:42
2008 한국아나운서 대상 시상식 사회를 맡은 KBS 김진희, MBC 이재용, SBS 정미선 아나운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8 한국아나운서 대상 시상식 사회를 맡은 KBS 김진희, MBC 이재용, SBS 정미선 아나운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8 한국아나운서대상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D공개홀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50명 가까운 전국의 아나운서가 모여 한 해 동안 아나운서들의 활약상을 돌아보고 시상했다. 언변이 뛰어난 아나운서들이 모인 통에 재미있는 말들도 쏟아졌다.


'2008 한국아나운서대상' 시상식의 말말말.

▶"박경추 아나운서가 MBC의 장동건인데요."(이재용)=박경추 아나운서가 클럽 회장상을 받고 난 직후 진행자인 이재용 아나운서의 애드리브.


▶"저도 바른 말을 잘 안 쓰는 편인데 이 자리를 계기로 바른 말을 쓰도록 할게요. 욱하는 성격도 바꾸고…"(김건모)= 초대 가수로 축하 무대를 꾸미던 중 지켜보던 아나운서들에게.

▶"이 자리를 가득 메운 미혼 여성 아나운서와 영광을 같이하고 싶다."(서경석)=우리말지기상을 수상한 뒤 소감 말미에서.


▶"우리 '박 선생님'도 좋은 언어로 연기하도록, 좋은 연기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최만린)=1935년생인 최만린 한국아나운서클럽 회장이 함께 시상에 나선 1990년생 배우 박보영에게

▶"(이)재후, (김)완태 소주 한 잔하자."(배기완)=스포츠 캐스터 상을 수상한 직후 같이 후보에 올랐던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하며

▶"제가 요즘 방송에 자주 출연하지 않았는데요. 이럴 줄 알았으면 다이어트를 해둘 걸 하는 후회가 되네요."(성기영)=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발표하면서


▶"약간 일찍 와서 심기가 불편했거든요. 근데 김경란 아나운서를 보니까 기분이 나아졌어요."(공형진)=아나운서 방송부문에 시상자로 나서 일찍 왔는데도 말을 걸어주지 않은 데 대해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며

▶"상을 받으니까 약 9시간 묵묵히 자리에 앉아서 박수와 환호를 보내 준 '도전 골든벨'을 만들어준 대한민국의 청소년 여러분, 고교생 여러분 사랑합니다."(김홍성)=아나운서 방송부문에서 수상한 뒤 소감을 발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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