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소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소라는 18일 발매되는 7집에 수록되는 13곡 모두 제목을 붙이는 대신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제목을 달았다.
노래 제목을 붙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소속사 측은 "이소라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이미 노래 안에 다 있다"며 "사람들이 노래를 듣고 느끼는 감정이나 감동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사람들이 좀 더 자유롭게 듣고 느끼고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보다 그림이 더 넓은 의미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수록된 그림들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그림들이지만 음악을 들으면 곡 별로 그림과 노래의 관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노래와 잘 어울리는 의미를 담은 그림들이다"고 덧붙였다.
대신 이소라는 음반 재킷에서 곡 순서가 적혀있는 페이지에 그림제목을 순서대로 넣고 듣는 사람들이 제목을 써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음반을 사서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각자 자신이 정한 노래 제목을 직접 적어 넣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곡 순서가 적혀있는 페이지에는 이소라가 손 글씨로 직접 쓴 '제목은 마음대로'라는 문구를 삽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