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광정 15년만의 첫주연작 모습

김정주 인턴기자  |  2008.12.16 10:32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기자간담회 모습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기자간담회 모습


15일 폐암으로 생을 마감한 탤런트 고 박광정의 첫 주연작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였다.

지난 1992년 데뷔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그는 당시 열렸던 영화 기자간담회에서 "15년 만에 주연을 맡아 내 얼굴이 영화 상영 내내 많이 나온다는 게 부담이 됐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또 "작은 영화를 만드는 다른 사람들도 이 영화를 보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며 저예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조은지, 정보석이 주인공으로 함께 출연한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아내를 둔 남자(박광정)와 아내(조은지)의 애인인 택시 기사(정보석)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광정은 바람난 아내의 애인을 만났지만 제대로 말조차 건네지 못하는 남편으로 등장했다.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와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해외 관객들과 만났다.

이 외에도 '뜨거운 것이 좋아', '꽃잎', '넘버 3', '작은 연못' 등 다양한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해 색깔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3월 폐암 판정을 받은 후에도 항암 치료를 받으며 연기 열정을 불태우던 고인은 결국 15일 마지막 눈을 감았다.


↑영화 \'작은 연못\' ↑영화 '작은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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