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광성 ⓒ홍봉진 기자 honggga@
고 박광정의 아내는 오열했고 키만 컸지 아직은 앳된 두 아들은 말이 없었다.
고 박광정의 입관식이 16일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족과 생전 고인의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고인의 입관식은 가족 및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특별한 종교의식 없이 치러졌으며 오후 2시 30분께 끝났다.
입관식을 마치고 빈소로 돌아오는 내내 고인의 아내는 아직도 고인의 죽음이 믿기지 않은지 눈물을 멈추지 않았고, 고인의 두 아들 주노와 휘노는 최 씨를 말없이 따랐다.
고인의 아내 최 씨는 잠시 눈물을 거두고 조문객들을 맞았으나 장례식장을 찾은 친정어머니를 보자 또 다시 오열, 장례식장을 숙연케 했다.
이날 고인의 입관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동료 배우 송윤아, 유준상, 조재현 등 동료, 선후배들의 조문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은 송윤아는 입관식으로 상주들이 자릴 비워 문상을 할 수 없자 입관식이 끝날 때까지 빈소 앞에서 30여 분간 차분히 상주들을 기다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눈에 맺힌 눈물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유준상과 조재현 또한 침울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조용히 순서를 기다린 뒤 조문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고인의 대학(한양대) 선후배를 비롯해 연극 및 방송계 선후배들의 조문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 박광정은 지난 15일 오후 폐암으로 투병하던 중 46세라는 짧은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유해는 17일 오전 10시 발인 후 고인의 유언에 따라 경기도 성남 화장장에서 화장 뒤 분당의 사설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