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박찬욱, 디렉터스컷 올해의 제작자상

김건우 기자  |  2008.12.16 18:09


'영화는 영화다'의 김기덕 감독과 '미쓰 홍당무의 박찬욱 감독이 제11회 디렉터스컷 올해의 제작자상을 수상했다.

16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11회 디렉터스컷 시상식에서 '영화는 영화다'의 김기덕 감독과 '미쓰 홍당무'의 박찬욱 감독이 올해의 제작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박찬욱 감독은 "제작자로 상을 받으려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상을 받으려니 부끄럽다. 살다보니 이런 상을 받는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영화상에서 수상만 하면 배우들이 울어 어떻게 고생을 시켰냐고 핀잔을 들었다. 근데 오늘은 왜 배우들이 안 우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소지섭 강지환 주연의 '영화는 영화다'는 깡패 같은 영화배우와 배우를 꿈꾸는 깡패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효진 주연의 '미쓰 홍당무'는 안명홍조증에 걸린 양미숙의 이야기를 다뤘다.

디렉터스컷은 한국영화 감독 200여명이 참여한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의 영화감독들이 뽑는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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