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보고~' 둘리 주제가, 역사 속으로

문완식 기자  |  2008.12.18 16:53
김수정 작가 <사진=SBS> 김수정 작가 <사진=SBS>


'요리보고 저리보고 둘리~둘리~'

'둘리'하면 떠오르는 이 노래를 오는 25일 첫 방송하는 새로운 '둘리'에서는 들을 수 없게 됐다. 대신 '너는 알아? 나는 몰라~누군지..'로 시작하는 새 주제가로 바뀐다.

이번 '둘리'에서 총감독을 맡은 만화가 김수정은 18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콘텐츠에 '요리보고' 노래를 입혀봤는데 박자가 느려 좀 동떨어지게 느껴졌다"며 "새로운 '둘리'는 극의 전개가 빠른 편이라 다른 노래를 택했다"고 밝혔다.

김수정 감독은 "어차피 지금 노래를 바꾼다고 해서 그 전 노래가 사라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20년 전 노래를 자금 쓰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반대 극심했다. 저 혼자 고민하면서 이 노래를 밀어부쳤다"며 "많은 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했는데 부디 이번 '둘리'가 크게 뜨길 바란다"고 말했다.

'요리보고' 주제가가 빠지는 데 이어 새로운 '둘리'에서는 '라면과 구공탄' 등 시청자들이 '둘리'하면 떠오르는 대다수의 노래들이 빠질 예정이다.

한편 오는 25일 SBS TV를 통해 크리스마스특집으로 3부작 연속 방송하는 '둘리'는 내년 1월 8일부터 매주 목요일 정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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