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MBC
18일 MBC '100분토론' 400회 특집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던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45)가 같은 날 예능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 오후 11시 20분 케이블채널 KBSN JOY 성인 시사버라이어티 '지상렬의 조선남녀 상렬야사'에 출연, 그간 화제가 됐던 발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진 교수는 그동안 MBC '무릎팍 도사'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출연을 고사해왔다. 이 프로그램의 박동민 PD는 "진중권 교수가 프로그램 이름을 듣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고, 흔쾌히 출연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첫 예능프로그램 출연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말이다.
케이블계 막말 황태자로 불리는 방송인 LJ(이주연)가 진행하는 '세상 엿보기' 코너에서는 직접 진 교수의 집을 찾아가 입심 대결을 펼쳤다.
"인수위 영어교육정책, 빈 라덴 같다""관객이 울지 않으니까 용이 대신 울고 지나가더라" 등 과감한 비판으로 화제를 몰고 왔던 그는 과감한 독설과 신랄한 비판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진 교수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그의 가족사와 일상도 공개했다. 그는 외로운 기러기 아빠임을 밝히며 가족 이야기를 꺼냈고 평소의 날카로운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현재 김포에 거주하는 그는 캐나다에 부인과 자녀들을 보내고 홀로 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부인이 외국에 유학 가있으며, 자녀도 뒤따라갔다"고 밝혔다.
박동민 PD는 진 교수가 "비판과 독설보다는 인간적인 속내를 많이 털어놓았다"며 "조근 조근 논리적으로 조리 있게 이야기해서 막말로 유명한 LJ가 기를 못폈다"고 말했다.
↑ 성인시사버라이어티 '지상렬의 조선남녀상렬 야사' ⓒKB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