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주연의 영화 '킹콩을 들다'가 전남 보성군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 제작 RG엔터웍스 CL엔터테이먼트)의 제작사는 19일 오후 "전남 보성군이 '킹콩을 들다'의 제작비 중 일부분과 세트장을 투자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성군이 지원해주기로 한 제작비는 순제작비에 비해 상당한 금액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역도부가 있는 학교가 전국에 많지 않다. 역도 은메달리스트인 이대영 선수의 은사가 보성군에 있다. 섭외를 하던 중 보성군에서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보성군의 지원은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뜻에서 결정됐다. 보성군은 드넓은 녹차밭 등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됐다.
이범수가 주연을 맡은 '킹콩을 들다'는 여고생 역도 선수와 세상을 떠난 스승 사이의 사제 간의 정을 그린다. 2009년 1월 중순에 크랭크인 해 3월까지 보성군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되며 5월경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