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H.O.T 멤버 이재원의 방송 출연이 무산됐다.
이재원은 오는 24일 강원도 용평 스키장에서 녹화 예정인 YTN스타 '라이브 파워' '뷰티풀 X마스' 공연의 MC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19일 성폭행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방송 출연도 함께 무산됐다.
YTN스타 관계자는 19일 "당초 이재원씨가 이날 특별 공연 MC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불미스런 일로 현재 후임 MC를 논의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재원은 레이싱모델 출신 방송인 김시향과 진행을 맡을 예정이었다.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가수 지망생인 모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이재원에 대해 19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7~8시께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96년 5인조 아이돌그룹 H.O.T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재원은 지난 2001년 H.O.T 해체 뒤 장우혁, 토니안과 함께 jtL을 결성했고,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다.
이재원은 최근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로도 변신, 중국에 한류스타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 및 공연제작 전문 법인을 세우는 등 활동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