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사진제공=엠넷미디어>
‘영원한 요정’ 핑클이 다시 뭉쳤다.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의 핑클은 19일 오후 8시 25분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효리 첫 단독 콘서트를 통해 합동 무대를 가졌다. 핑클 멤버 4명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함께 노래 부른 것은 1년 7개월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핑클 멤버들은 지난해 5월 서울 건국대 새천년 기념관에서 펼쳐진 이효리 29번째 생일파티 겸 팬미팅 때 자리를 함께 해 팬들에 노래를 선사했다.
핑클은 이날 오후 10시 10분께 무대에 올라 히트곡 ‘영원’을 불렀다. 이에 이효리 첫 단독 콘서트 현장을 찾은 8000여 관객은 큰 환호로써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날 무대에서 이효리는 핑클 동료 멤버들에 “이 자리에 와줘서 너무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핑클의 막내 성유리는 “언니(이효리)가 아팠는데도 이렇게 공연을 하는 것으로 보니, 핑클로써 뿌듯하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진도 “저희가 벌써 10주년인데 이렇게 한 곳에 서게 돼 기뻐다"며 "언니가 감기에 걸려 무척 힘들에 했는데 여러분들께서 끝까지 힘을 주시고 핑클도 많이 사랑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옥주현 역시 “어제 리허설 할 때 언니가 많이 아파서 걱정했는데 역시 초절정 파워를 보여줬다”며 이효리의 힘을 북돋아줬다.
이에 이효리는 “오늘 무대를 함께 하는데 조건이 있었다”며 “그 중 하나는 아프리카로 자원 봉사하러 가자는 것이었다”고 말해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핑클 <사진제공=엠넷미디어>
이후 핑클 멤버들은 지난 1998년 데뷔 앨범 수록곡 ‘루비’를 팬들에 선사했다.
한편 이효리는 이날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도 ‘유고걸’, ‘헤이 미스터빅’, ‘텐 미니츠’, ‘헤이 걸’ 등 무려 30여 곡을 화려한 댄스 및 의상과 함께 3시간 가량 소화해 팬들의 열띤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