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이재원, 피해자와 합의 뒤 오후 11시께 석방

이수현 기자  |  2008.12.20 00:10


성폭행 혐의에 휘말려 구속됐던 그룹 H.O.T 출신의 가수 이재원이 석방됐다.

19일 오후 서울 성동경찰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재원이 석방됐다"며 "법원 쪽에 피해자와의 합의서가 제출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폭행의 경우 친고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합의가 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 오후 11시께 석방됐다"고 덧붙였다.

이재원은 지난 10일 새벽 2시께 서울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김모씨와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의 김 씨를 성폭행(준간강)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재원은 이날 오전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오후 8시께 구속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 9시께 소속사 측에서 서울동부지검에 상대 여성과의 합의증서와 가해증명서를 제출,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이재원은 석방 및 귀가조치 됐다.

현재 이재원은 이번 사건으로 오랜만의 방송 출연이 무산된 상태다. 이재원은 당초 오는 24일 강원도 용평 스키장에서 녹화 예정인 YTN스타 '라이브 파워' '뷰티풀 X마스' 공연의 MC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출연이 취소됐다. YTN스타 관계자는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불미스런 일이 있어 출연이 취소됐다"며 "현재 후임을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6년 5인조 아이돌그룹 H.O.T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재원은 지난 2001년 H.O.T 해체 뒤 장우혁, 토니안과 함께 jtL을 결성했고,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다. 이재원은 최근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로도 변신, 중국에 한류스타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 및 공연제작 전문 법인을 세우는 등 활동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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