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정원 ⓒ 이명근 기자
뮤지컬 '색즉시공'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최정원이 자신의 사랑관을 밝혔다.
최정원은 2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색즉시공' 프레스콜에서 "'색즉시공'의 은식 같은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는다.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동경하는 캐릭터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정원은 극중 순진한 은식 역을 맡았다. 최정원은 뮤지컬 연습을 하루에 15시간 하면서 몸무게가 8kg가 줄어 화제가 됐었다.
최정원은 "극중 은식은 순박한 캐릭터다. 실제로는 순박하지 않고 순수한 사랑을 한다"고 밝혔다.
순수와 순박의 차이에 대해서는 "순박은 순수한 척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일부러 저러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뮤지컬에 첫 출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처음에는 뮤지컬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대본만 봤을 때 너무 재미있고 코믹하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풀어야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은 그냥 작품에 끌렸을 뿐이다. 누구나 은식 같은 모습이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시골스럽게 순박한 친구다"고 덧붙였다.
최정원은 "사실 그동안 방송을 하느라 제 자신을 트레이닝 할 시간이 부족했다. 하루하루 트레이닝 하면서 역할에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최정원은 "처음에는 제 자신이 궁핍해보였다. 은식이 시골에서 상경한 모습을 상상하면서 노력했다. 오늘 처음 무대의상을 입었다. 어느새 이 옷이 제 옷 같다. 노력한 모습이 묻어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색즉시공'은 영화 '색즉시공'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활기 넘치는 대학생들의 솔직한 사랑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았다. 유채영 등 영화 '색즉시공'의 주인공들과 장현덕, 최주리 등의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