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독도야', 美뉴욕 전광판서 상영 추진

전형화 기자  |  2008.12.23 16:54
ⓒ15일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미안하다 독도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최현묵 감독, 서경덕씨, 가수 김장훈. ⓒ15일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미안하다 독도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최현묵 감독, 서경덕씨, 가수 김장훈.


독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큐멘터리 '미안하다 독도야' 영상이 뉴욕의 타임스퀘어 전광판에서 상영되는 계획이 추진 중이다.

23일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에서 열린 '미안하다 독도야' 기자간담회에서 기획프로듀서인 서경덕씨가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서경덕씨는 가수 김장훈과 함께 뉴욕타임즈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광고를 냈던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씨는 "정치적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인 만큼 문화 콘텐츠로 접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영화 영상을 활용해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독도 광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씨는 "이번 영화가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 두 번째 독도 영화를 만들 생각"이라면서 "국내외 영화제와 해외 교포들에게 이 영화가 좋은 교육 자료로 사용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 한 최현묵 감독 또한 "민족적인 문제를 상업화하면 진정성이 왜곡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무관심이 가장 무서운 적이다. 영화인도 독도 지키기에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안하다 독도야'는 '산책' '블루' '맨발의 기봉이' 등을 제작한 최현묵 감독이 지난 2년간 독도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뉴욕타임즈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광고를 낸 서경덕씨가 기획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가수 김장훈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오는 31일 전국 100여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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