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지연 이혼소송 제기한 이유는

전예진 기자  |  2008.12.24 12:21
↑ 가수 이지연 ⓒ임성균 기자 ↑ 가수 이지연 ⓒ임성균 기자


1980년대 청순한 여고생 가수로 이름을 날렸던 이지연(37)의 파경 이유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지연은 지난 10월 10일 미국 조지아주 풀튼카운티 상급법원에 남편 정국진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13일 최종 판결을 받아 18년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혼사유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들이 18년 간 결혼생활동안 아이가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이지연이 두 번의 유산을 겪은 충격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고 조심스러운 추측을 내놓았다. 2006년 11월 국내 콘서트에 참석했을 때까지만 해도 동반 귀국, 행복한 모습을 보였던 부부에게 생긴일이 믿기 힘들다는 반응들이다.

이지연은 당시 방송에 출연해 두 차례 유산 경험을 고백했다. 당시 그는 "결혼 초에 임신을 했었는데 자연유산이 됐다. 노력을 했는데 잘 안되더라. 최근에 임신을 했었다. 너무너무 행복했는데 또 자연유산이 됐다"고 가슴 아픈 경험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순박한 모자 인형을 보고 아기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이 든다. 아이 생각은 별로 없이 살았는데 인형을 보는 순간 아기를 갖고 싶다 생각했다"며 "아기 가지고 싶어 잡지에 나온 예쁜 아기사진을 욕실에 붙여놨다. 남편도 굉장히 아기를 원한다. 셋까지 낳고 싶다"며 아이를 갖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같은 추측에 한 네티즌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이브에 안 좋은 소식이 들려서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미국에서 요리사로 제 2의 인생을 일궈나간 것처럼 씩씩하게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고 격려를 보냈다.


한편 이지연의 미니홈피는 여전히 남편이었던 정씨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지연은 지난 10월 28일 이혼진술서를 법원에 제출할 당시 미니홈피 메인 화면에 "지연, 힘내! 주께서 지켜주신단다"라는 글을 올려놓아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20일께 교포주부들이 주로 활동하는 사이트 등에는 이혼소식이 들려왔다. 뒤늦게 이를 접한 팬들은 팬카페와 미니홈피를 찾아 "힘내세요"라며 응원글을 연달아 올리고 있다.

↑ 조지아주 풀튼카운티 상급법원의 이지연 이혼소송기록 ↑ 조지아주 풀튼카운티 상급법원의 이지연 이혼소송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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