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현빈이 이종사촌 탤런트 이윤지의 도움 덕에 콘서트 사고를 막았다.
박현빈은 24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여의도 62빌딩 컨벤션 센터에서 첫 단독 디너쇼를 열고 자신의 히트곡 레퍼토리는 물론 팝페라, 아카펠라 등을 선보였다.
하지만 공연 중반 박현빈을 당황케 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공연의 게스트로 초청된 개그맨 윤형빈이 KBS 2TV '개그콘서트'의 녹화시간과 겹쳐 갑자기 출연이 어려워진 것. 때문에 윤형빈은 공연 현장까지 왔다가 결국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쉼 없는 공연으로 비 오듯 땀을 흘리는 박현빈을 위해 이종사촌 동생 이윤지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윤지는 무대에 올라 생방송 KBS 2TV '연예가중계'의 안방마님다운 입심을 과시하며 노래 강사로 활동중인 자신의 어머니와 박현빈의 어머니를 무대로 초청, 깜짝 무대를 이끌었다.
그 사이 박현빈은 당초계획대로 잠깐 무대에서 내려와 한 숨을 돌리며 의상을 갈아입을 수 있었다. 이후 박현빈은 세 사람 사이에 끼어 다 함께 노사연의 '만남'을 부르며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박현빈은 "이윤지 덕에 잠깐이지만 물도 마시고, 옷도 갈아입고 정말 동생이 천사처럼 보였다. 동생에게 크게 선물해야 할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