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MBC '무한도전'의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전국언론노조 총파업으로 인해 이번 주 방송부터 차질이 불가피하다.
MBC '무한도전'의 김정욱 CP는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현재 어제 방송을 편집 중이긴 하지만 담당자들이 파업에 참가한 상태라서 방송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CP는 "그나마 이번 방송은 '2008 무한도전 YOU&ME 콘서트'로 꾸며진 쇼 프로그램 형식일 뿐 아니라 미리 찍어놓은 촬영 분이 있어 편집하기에 어려움이 없다"며 "그러나 다음 주 방송부터는 촬영 분도 없어 방송이 제대로 나갈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의 제작진은 25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됐던 '2008 무한도전 YOU&ME 콘서트'를 마치고 급하게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로 촬영 분을 보내면서 새벽까지 편집 작업에 나섰으나 결국 끝마치지 못했다.
'무한도전'의 제작진은 이 날 A팀과 B팀으로 나눠 촬영을 마무리하기도 전에 미리 촬영 테이프를 보내서 편집 작업을 하는 등 애썼으나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결국 '무한도전'의 제작진은 오전 6시부터는 편집 작업에서 손을 뗀 채 비조합원(부장급 이상)인 김정욱 CP에게 편집을 맡긴 채 파업에 들어갔다.
김 CP는 "아무래도 촬영을 하고 작업에 참여했던 담당 PD가 직접 편집 작업까지 관여해야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이번 주 방송분에서 시청자들이 보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느껴질 것이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