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총파업의 영향은 어디까지..'그분이'·'음중'·'개그야'만 정상

김겨울 기자  |  2008.12.27 09:11
개그야 <사진제공=iMBC> 개그야 <사진제공=iMBC>


26일 오전 전국언론노조의 총파업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MBC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도 정상 방송되지 못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MBC 예능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 26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이르면 다음 주부터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이 영화 같은 특별 방송 또는 재방송으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비노조원인 부장급 이상의 CP(책임 프로듀서)들이 원래부터 연출에 깊이 관여해 왔던 프로그램들이나 외주 제작 프로그램의 경우는 이번 파업에 관계없이 그대로 방송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시트콤 '그 분이 오신다', '쇼! 음악중심', '개그야'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파업이 길어질 경우 이르면 내녀 1월 3일부터 MBC 자체 제작 예능 프로그램들 중 '일요일 일요일 밤에', '무한도전',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황금어장' 등의 정상 방송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MBC 예능 프로그램들은 노조원들이 이번 파업에 동참한 관계로, 내부 인력 중 부장급 이상의 비조합원들의 지휘 아래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5일 촬영된 '2008 무한도전 YOU&ME 콘서트 편'도 김태호 PD와 제영제 PD 및 조연출들이 이번 파업으로 손을 떼, 현재 김정욱 CP와 계약직 직원들이 마무리 편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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