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PD가 말하는 '연예대상' 강호동의 힘

최문정 기자  |  2008.12.28 00:38
2008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강호동 ⓒ홍봉진 기자 2008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강호동 ⓒ홍봉진 기자


강호동이 27일 오후 2008 KBS 연예대상의 대상의 수상하는 영광을 거머줬다.

강호동은 2008년 한 해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를 국민적인 인기 코너로 만드는 등 활약을 보였다. 그간 '생'야생에서 고생하며 프로그램을 이끈 공은 대상이라는 빛나는 명칭과 함께 그를 2008 KBS 예능계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가장 기뻤을 것은 물론 상을 받은 강호동 자신, 그러나 강호동 못지않게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것이 바로 그와 1년여 온갖 고락을 함께한 '1박2일' 식구들이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KBS 예능국에서 누구보다 그를 잘 아는 사람으로 거듭난 인물들도 또한 '1박2일' 식구들이었다.

'1박2일'의 나영석 PD는 "그를 설명하는 단어가 많지만 굳이 꼽자면 '남자다움'이 아닐까 한다"며 "강호동은 가끔 짓궂기도 하지만 멤버를 이끄는 리더십이 뛰어나다. 모두를 선도해서 끌고 가는 힘이 있다"며 "그것을 멤버들도 시청자도 알아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강호동은 늘 공평한 사람은 아니다. MC임에도 전지전능함이나 공평한 모습은 없다"며 "강호동은 어떤 때는 비굴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놀랄 만큼 멋진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장난이지만 몽이를 쥐어박기도 하고 얼토당토않은 말로 우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들이 평소 그렇지 않나. 그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그의 행동들이 더 이해되는 듯하다"며 "보는 시청자나 멤버들 모두 그 모습 그대로를 모두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영석 PD는 "강호동은 MC지만 평소 자신을 중심으로 코너가 돌아가기보다 전체 멤버들과 어우러지며 고루 함께 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강호동의 진행방식에 따라 '강호동의 1박2일'에서 '1박2일'로 코너명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를 해서인지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는 특히 팀워크를 강조한다. 서로간의 배려와 존중을 강조한다"며 "방송상에서는 장난처럼 때리기도 하지만 그런 그의 노력 덕에 '1박2일'이 더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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