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2008 MBC 연예대상 시상식을 맡은 개그맨 이혁재가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와 톱스타 비의 '레이니즘' 안무를 실감나게 패러디해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BC 연예대상' 시상식 사회를 맡은 이혁재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열린 '2008 MBC 연예대상' 시상식 오프닝에서 김명민이 열연한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를 실감나게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뒤로 빗어 넘긴 웨이브 머리와 클래식한 정장부터가 판박이. 이혁재의 모습을 '베토벤 바이러스'의 장면과 교묘하게 편집해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은 오프닝 무대에서는 비의 히트곡 '레이니즘'의 무대를 그대로 재현해 냈다. 이혁재는 비의 의상이며 안무를 똑같이 소화하며 화제가 됐던 지팡이 춤까지 선보였다. 이혁재의 무대를 지켜보던 유재석과 김용만, 노홍철, 유세윤 등 동료들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공연을 마친 이혁재는 "모두들 안된다고 했다. 신체적인 구조상 '레이니즘'은 안된다고 했지만 무사히 마치게 해 주신 '레이니즘' 안무팀에게 감사드린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혁재는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 상정으로 지난 26일 시작된 전국언론노동조합 파업 및 MBC 노조 파업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혁재는 "연예대상이 제대로 방송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소식을 통해 아시다시피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나 1년에 딱 한번 열리는 이날 시상식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최고의 시상식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