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모든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 가운데 SBS가 2009년 첫 광고판매가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BS 하금열 사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9년 광고가 25%로 출발했다"며 "아무리 경기가 안 좋아도 30%는 될 것이라 기대를 했는데 그것보다도 낮은 수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하금열 사장은 "매우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언론사 모두가 광고 때문에 내년은 서로 힘들어 할 것이다. 서로 격려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금열 사장은 "힘들지만 (어려움을 잘 이겨내)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희망적인 바람을 밝혔다.
이날 참석한 SBS 또 다른 관계자도 "이렇게 광고 판매율이 떨어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IMF 때보다 상태가 더 심각하다. 여러 기업들에서 '살아서 만납시다'란 말이 농반진반으로 나돌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SBS도 어려운 경제 사정에 예외일 수 없다. 광고 판매가 급감함에 따라 제작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두들 저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SBS는 '경제위기 극복-희망강국 코리아' '그린 투모로우 SBS' '휴먼 프로젝트 함께 웃는 대한민국' 등 2009 SBS 대기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