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MBC '에덴의 동쪽'(왼쪽)과 SBS '떼루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광고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지상파 방송3사가 평일 미니시리즈 방송 시작 시간을 맞추는데 합의했다.
30일 SBS 편성관계자는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방송 3사가 미니시리즈 시작 시간을 맞추는데 합의했다. 이는 광고를 고려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MBC와 KBS 편성 관계자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SBS 관계자는 "당초 3사가 밤 10시에 드라마를 시작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나, MBC 파업으로 오후 10시가 아닌 9시 50분께 등으로 당겨질 수 있다"며 "현재 정확한 시간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방송 3사가 드라마 시작 시간을 맞추려는 것은 한 곳에서 드라마가 방송될 때 또 다른 곳에서 광고가 방송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SBS가 2009년 첫 광고판매가 25% 정도라고 밝힐 만큼 힘든 가운데 제살 깎아먹기 경쟁은 피하자는 얘기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방송 3사 미니시리즈가 모두 동일한 시간에 시작될 전망이다.